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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스 인 보더랜드 2]꽉 닫힌 결말 해석(시즌3은 없어야)
    카테고리 없음 2023. 2. 24. 10:33

    아리스인보더랜드결말해석
    아리스 인 보더랜드 2

     

    이 글에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 2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직 다 보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제 주관적인 해석이 담겨 있습니다. 재미로 즐겨주세요


    결말


     마지막 게임에서 보여주는 내용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미래의 게임도, 외계인의 실험도, 뇌내망상도요. 이런 뻔한 결말이였으면 리뷰할 의미도 없었을 겁니다. 운석으로 인해 시부야 일대가 초토화되고 당시 그 자리에 있던 거의 죽을뻔 한 사람들이 "보더랜드"로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첫번째로 이 작품은 앨리스 인 원더랜드, 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오마쥬 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모자 장수와 같은 캐릭터가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꿈에서 깨어나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두번째로 "보더랜드" 에서 알 수 있듯 이 세계관은 어느 경계에 있습니다. 바로 삶과 죽음의 경계지요. 아리스는 마지막 게임을 클리어한 후 보더랜드의 영주권을 받지 않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해석


    조커의 의미

    병원 앞의 탁자에 펼쳐진 "조커"를 보고 사람들이 시즌 3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만화의 경우 아리스가 날아오는 간판에 맞아 다시 보더랜드로 가게되긴 합니다. 하지만 제작사 측에서 돈이 모자라지 않는 이상 시즌 3을 만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조커는 시즌 3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길고 어려운 난이도 "조커" 참가대상 "전원"인 게임,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트 퀸의 대사

    가장 결정적인 대사는 "인생은 게임 같은 것, 즐기도록 하렴" 입니다. 이 대사가 드라마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리스는 끊임 없이 보더랜드의 정체에 대해 묻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게임을 클리어하면 알게 된다는 것, 아리스 너도 게임을 하는 중에는 세계의 정체같은 것에 관심은 없었잖아 정도입니다. 보더랜드가 삶과 죽음의 경계이고 게임=인생이라면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 합니다. 인생의 의미(정체)는 마지막 순간에 알게 된다는 것, 인생을 즐기고 있다면 그런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 입니다.

    아리스인보더랜드해석
    하트퀸

    우사기의 대사


    정신병원으로 배경이 바뀌어 주인공 아리스가 혼란스러워 할 때, 우사기가 갑자기 자기 팔을 긋고 나서 말합니다. 함께 하는것 만으로도 좋다. 정체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고 상관없다. 모두 서로 다른 답을 갖고 있다 등의 대사를 말합니다. 고전소설에서도 이런식으로 주인공의 각성을 도와주는 보조역할이 있죠. 이런 역할들은 주로 답을 제시하고 교훈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사기의 대사를 통해 "마지막 게임은 인생이다"라는 해석에 힘을 실어 줍니다.

    인생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요.

     

    보더랜드의 국민


    영주권을 받아 보더랜드에 남기로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시야가 참가한 게임의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이였죠. 저는 영주권을 받아 국민이 된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남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더랜드에서는 죽음이 아주 가까운 만큼 삶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과 만남을 통해서 각성한 아리스가 있습니다. 천칭게임에서 지시야 대신 죽음을 결정한 사람은 지시야와의 게임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 보더랜드에서 나가기(죽음)로 한 것입니다. 영주권을 받은 사람은 결핍된 사람처럼 보였는데 이를 충족시킬 무언가(의미)를 찾아 남기로 한 것이구요.

     

    후기


    게임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1에서 나오는 전략같은 것은 잘 등장하지 않았으며 게임도 흥미진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서 주제를 관통하는 장면이 나와서 괜찮았습니다. 마지막화를 위한 재미가 덜한 나머지 7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의 해석들은 제 자의적인 해석이 많아 주관적이고 모자랄 수도 있으니 재미를 위해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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